국가별 타깃 시장 설정 기술력 집중 품목다변화를 통한 돈육수출 추진 전략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6~27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2008년도 한국동물자원과학회 학술발표회의 종합심포지엄<사진>에서 진주산업대학교 김일석 교수는 ‘돈육산업에 있어서 품질향상 대책과 수출추진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돈육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수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 70년대 중반인 지난 1974년에 소시지류, 이듬해에는 햄류 및 베이컨류 수입을 자유화, 현재 가축예방법에 규제를 받지 않는 세계 30여개국으로부터 가공제품을 도입하는 세계 최대의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돈육의 65%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돈육가공품 생산량도 50만톤에 달하고 있는 반면 원료육 부족 심화에 의해 가공제품 수입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국가 보다 대일 수출이 유리한 만큼 현지에서 육가공제품의 주요원료로 활용되는 돈육 그 자체의 수출보다는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합한 육가공품과 간이가공품을 개발,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일석 교수는 이를위해 일본 시장을 면밀히 분석, 수출가능한 품목에 대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되 다른 수출가능 국가별 타깃 시장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수출전략형 육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등심과 뒷다리를 이용한 햄의 경우 본레스햄은 대형, 대량 판매되는 업무용 제품이, 로스햄은 현지 소규모 가공업체의 상품동향에 주목하되 이들과의 기술제휴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축산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올해 학술상 수상자인 축산과학원 권응기 박사의 ‘포유기 한우송아지 육성률 향상방안’을 비롯해 과학회 산하 연구회의 각종 행사와 포스터발표도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