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30ha 시범재배…TMF ‘쇠죽이’ 인기몰이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면서 자급조사료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는 익산군산축협(조합장 류광열)으로 전국의 협동조합과 대가축 사육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자연순환농업으로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에 조합역량을 집중해온 익산군산축협은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과 가축분뇨살포비지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경종농가에게는 소득보전 효과를, 축산농가에게는 생산비 절감효과를 주면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익산군산축협은 특히 친환경 순환농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대단위 조사료 생산단지’를 익산시 함라면 일대에 조성하고 작목반을 구성해 현재 30ha에 벼농사 대신 사료용 옥수수를 시험 재배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조사료의 품질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오산면에 30ha 규모의 ‘조사료 채종포’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군산축협이 그동안 추진해온 국내산 조사료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으로 10개 작업반을 통해 군산시 8개 읍면동에서 청보리를 생산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된 청보리는 2만5천톤으로 이중 70%가 익산군산축협 TMF사료공장에서 ‘쇠죽이 시리즈’로 가공됐으며, 30%가 관외로 판매됐다. 이 사업으로 경종농가에게는 총 24억5천900만원의 소득이 보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분뇨 살포비지원사업도 국내산 조사료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바로 자연순환농업으로 조사료를 생산하는 중요한 축으로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가축분뇨 살포비 지원사업으로 익산군산축협은 38기 7천600톤의 저장조와 9개의 살포반을 운영하면서 2006년 3천톤을 시작으로 올 현재까지 5만8천400톤의 액비를 273농가 831ha에 살포했다. 이 사업으로 분뇨처리비는 3억5천만원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대단위 사료작물재배단지는 익산군산축협이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이다. 익산군산축협은 올해 경종농가 15명과 협력해 30ha에 벼농사 대신 사료용 옥수수와 연맥을 재배한다. 지난 4월초 옥수수를 파종했으며 8월 수확 후 연맥을 파종해 11월에 다시 연맥을 수확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익산군산축협은 이 재배단지에는 가축분뇨를 연 2회 살포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경종농가 소득도 벼농사 보다 1ha당 130여만원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료 채종포는 익산시 오산면에서 15명의 경종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30ha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영양보리와 유연보리 수확예정량은 150톤으로 일반보리 종자에 비해 수확량이 30%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자연순환농업 실천과 자급조사료 기반 확대를 선도해온 익산군산축협은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시킨 TMF사료인 ‘쇠죽이 시리즈’로 가공해 판매하면서 양축농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쇠죽이 시리즈’는 6월 현재 2천톤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