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IPVS(세계양돈수의사대회)를 한국에 유치한 것은 이번 더반 IPVS에서 보여준 수의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의사들은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불만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한국인에 대한 믿음을 전세계 양돈인들에게 심어줬다. 그리고 “왜 한국이 유치해야 하는지,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이 훌륭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일깨워 줬다. 특히 다국적 기업에 다니는 수의사들은 자기 회사 직원들을 쫓아다니며 한국을 홍보했다. 정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다 맡은바 자기역할을 다했다. 그중에서도 김준영 준동물병원 원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상무, 문두환 동부하이텍 팀장, 김재훈 CTC바이오 본부장 등은 한국유치를 이끈 숨은 공로자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낮에는 외국인들에게 하회탈을 돌리고 한복옷을 입혔다. 힘들 법도 하지만 밤에는 전략회의를 갖고 내일의 활동사항을 수도 없이 점검했다. 아울러 많은 한국 참석자들을 이끌며 체계화된 조직력과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서양인들 속에서 한국인의 당찬 저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