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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코 백신시장 ‘각축전’ 달아오른다

다국적·국내 동약업체 주도권 경쟁 불꽃

김영길 기자  2008.07.02 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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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선발 ‘써코플렉스’에 ‘자가조직 백신’도전장

국내 동물약품 시장이 써코바이러스 백신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업체들도 향후 수년간 써코바이러스 관련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제품출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업체는 다국적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 베링거인겔하임은 올초 써코백신 ‘써코플렉스’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았다. ‘써코플렉스’는 출시 5~6개월만에 ‘히트제품’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써코플렉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국내 업체들의 자가조직 백신. 검역원과 중앙백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자가조직 백신은 국내 다른 국내 백신메이커 4개사에 최근 기술을 전수하면서 세가 크게 확장됐다. 자가조직 백신은 1년간 한시적 사용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가격 메리트를 통해 자기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
써코플렉스와 자가조직 백신이 경쟁하는 사이 메리알과 인터베트-쉐링푸라우, 그리고 국내 업체들이 호시탐탐 써코백신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메리알의 경우 내년 상반기 써코백신 ‘써코백’출시를 겨냥, 실험농장을 물색하고 있다. 인터베트-쉐링푸라우는 북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써코백신 ‘써큐벤트 PCV-2’ 국내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4~5월경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백신메이커들도 써코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2~3개 국내 업체가 이미 써코백신 개발에 착수, 어느정도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동물약품 시장의 이슈는 단연 써코바이러스 백신이다”며 “각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농장현황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농장주와 수의사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