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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소비 감소…지육단가 4천200원대 전망

■권혁만의 양돈시황 (7.8~8.9)

기자  2008.07.07 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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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수 감소·국제돈가 상승으로 수입도 줄듯
건강식 소비증가·방학따른 단체급식 수요 축소

2008년 6월의 돈가는 드디어 5천원을 훌쩍 뛰어 넘어 버렸다.
년 초의 바닥권 시세를 보일 때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돈가를 보이고 있다.
돌이켜 보면 년 초부터 바닥세를 보이며 출발한 돼지가격은 올라간 사료가격과 함께 양돈 농가들의 농장 경영을 매우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그 결과 많은 양돈 농가들이 사육을 포기하여 2008년 3월 현재 양돈 사육 농가 수는 7천9백여 호로 전 분기 보다 19.4% 감소하고 전년 동기보다 26.9%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사육 모돈 수 또한 줄어들어 936천 두로서 전 분기보다 6.8% 감소하였고 전년 동기보다는 7.0% 감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번식 돈 사료 생산량 추세로 볼 때는 2008년 1월부터 4월까지 모돈사료 생산량은 388,292톤으로 전년 동기간 보다 1.4% 줄어들어 가축 통계 조사보다는 감소폭이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
돼지 출하두수도 1월부터 5월까지 누계로 5,789천 두로서 전년동기 1.9%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돈육의 공급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 이와 반대로 수입육 쪽은 대폭 감소를 보이고 있어서 금년 5월까지 누계 수입량은 107천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 돼지고기와 국내산을 합친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은 5월까지 누계로 408천 톤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간 누계보다 4.8% 감소했다.
이렇게 공급은 줄어든 반면에 수요 측면에서는 조류 독감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합의 그리고 이에 따른 광우병 쇠고기 수입 우려 등으로 인하여 쇠고기와 닭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반대로 돼지고기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돼지 가격은 지육단가 5천원시대를 열었다.
이번 광우병 파동으로 한국에서 쇠고기 소비 선호도는 많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돼지고기 수요는 전년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월은 전통적으로 건강식의 소비 증가와 학생들의 방학에 따른 단체 급식의 소비감소로 인하여 돼지 가격이 하락하는 달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2008년 7월 전국 주요 도매시장의 지육단가는 4,200원대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한마을 양돈 BU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