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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종돈수출길 마침내 열렸다

종개협 종돈수출협의회 “태국정부 한국산 수입 허용”

이일호 기자  2008.07.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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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종돈수출협의회는 임시총회를 갖고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산 종돈의 우수성을 현지 양돈인들에게 각인시킬수 있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검역협정 실무협의 마무리…검정소 통한 연구사업 형태

마침내 태국종돈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수출협의회(회장 장성훈)에 따르면 최근 태국정부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한국산 종돈수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해 왔다.
태국에 대한 종돈수출에 걸림돌로 지목돼 왔던 검역협정 역시 지난 8일 현재 양국간 실무협의가 모두 마무리, 형식적인 문서교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어 종돈의 태국 수출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종돈수출이 이뤄게 되면 태국 검정소의 검정을 거쳐 오는 12월6일경 경매를 통해 현지 양돈농가들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종돈수출협의회는 이에따라 지난 3일 종개협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태국 종돈수출을 위한 세부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가야육종과 다비육종, 금보육종, 대상팜스코 등 4개 종돈장에서 20두씩 모두 80두를 선발하되 현지 검정일정을 감안, 6월5일 이후에 태어난 25kg~30kg의 자돈을 내달 15일까지 선적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또 이번 수출분이 한국산 종돈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 현지 검정소 경매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태국은 자국의 수입위생조건을 통해 돈열청정국에서만 종돈수입을 허용해온 만큼 이번 수출은 민간교역이 아닌 현지 검정소를 매개체로 한 국가간 연구사업 형태로 추진돼 왔다.
따라서 추가 수출시에는 태국정부와의 재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종개협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돈열청정국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상황하에서 수년간 지속돼온 민간차원의 교류노력과 우리 검역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수출은 생각조차 힘들었을 것”이라며 “한국산 종돈에 대한 현지 양돈업계의 반응에 따라서는 태국 검정소를 통한 지속적인 수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