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은 결국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봅니다. 남한테 부끄럽지 않게 이름 걸고 열심히 전념하면 그 결과가 반드시 나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에서 돼지 5천6백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준마농장 성희진 사장은 이같은 마인드로 절망을 희망으로 반전시킨 주인공이다. 성 사장은 몇 년전에 써코바이러스로 농장 전체가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음을 털어놓으면서 농장이 정상화되기까지 뼈를 깎는 아픔과 각오로 매진하다보니 지금은 MSY 21두라는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준마농장은 폐사율이 30~40%에 이를 정도로 하루 일과를 돼지 치우는 일로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좋아하던 담배와 술까지 끊고 오로지 돼지 사양에만 전념한 것. 이렇게 절치부심하던 중 선진사료를 만나 함께 고민하고 개선점을 찾아내 지금은 자돈폐사율 1~2%, 출하때까지의 폐사율은 6%를 보이고 있을 만큼 오히려 주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같이 의지의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준 성 사장은 사양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무엇보다 온도와 습도, 환기로 꼽는다. 여기에다 물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는다.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입니다. 깨끗한 환경속에서 적당한 온·습도와 환기까지 더하면 그 양돈장은 양돈하기 더 없이 좋은 환경인 것입니다. 여기에다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물입니다.” |
아울러 성 사장은 역시 식물이나 동물이나 주인 발자욱 소리 듣고 크는 게 맞다며 관심을 기울이면 기울이는 만큼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저절로 찾아낼 수 있게 된다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밤 12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양돈장을 돌면서 돼지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한밤중에 양돈장 순찰은 하루 일과 중 하나로 지금은 습관이 되어 있단다. 성 사장은 부인 배희정 여사와 함께 양돈장 야간 순시를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며 이 때 만큼 개체별로 문제점을 발견할 때가 없다면서 관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우리 양돈장의 기본 방침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입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환경속에서 돼지를 사육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주변에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청소와 소독,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가축분뇨처리 입니다.” 양돈장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까지는 어느 한 가지만 잘 해도 소용없는 일. 환경, 사료, 사양관리 등이 하모니를 이룰 때 비로소 우수한 성적을 올릴 있는 것. 이처럼 중요한 요소를 고루 충족시키면서 ‘황무지를 옥토’로 바꾼 성 사장은 앞으로 비육사를 증축해 내년에는 MSY를 23두까지 올리는 게 목표임을 밝힌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진사료와 함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