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양돈대표조직 육성방안을 강력히 규탄했다. 양돈협회는 정부가 제시한 양돈대표조직에 대해 “농가를 들러리 세우는 허울뿐인 조직”으로 규정, ‘적극 반대’라는 공식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비자 중심으로 산업이 개편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는 공감하지만 농가의 대표조직인 양돈협회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경쟁력’ 이라는 미명아래 대기업 자본의 농촌유입을 방관하거나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이번 대표조직 역시 대기업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돈협회는 따라서 대표조직의 육성은 필연적으로 생산-가공-유통 등 양돈산업 전 분야의 대기업의 참여를 촉발, 계열화라는 방법을 통해 농업을 대기업 자본에 넘겨 양돈농가들을 예속시키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양돈업의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에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