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초대형 해외농업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민간기업이 대북 축산투자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HK홀딩스(대표 김흥한)와 본양 INC(대표 김성한)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국제민간평화협력추진협회(이하 민추협)를 통해 각각 북측 국제신탁무역회사와 조선국방위원회로부터 축산관련 투자를 위한 현지 방문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민추협은 각국의 비정부단체와 교류를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경제개발사업을 조정하는 북측의 비정부단체로서 기증, 원조는 물론 인사 및 물자교류 활동 전반에 걸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HK홀딩스와 본양 INC는 방문예정명단을 북측에 통지, 지난 6월 회신을 받음에 따라 이달중 방문이 이뤄질 예정임을 밝히고 이미 통일부에 대한 신고도 마친상태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투자를 요청한 곳은 평안북도 신도지역과 축산장 용도로 지정된 7개 지역 가운데 황해남도 사리원시 성산리, 평양시 상원군·중화군 등 모두 4개지역이라고 덧붙였다. HK홀딩스와 본양 INC의 최대주주로서 중국과 북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진밍뤼 총회장은 “북측과 사업이 이뤄질 경우 축산외에 여타 식량 관련 산업도 함께 다뤄질 것”이라며 “북측의 투자 제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