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는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조류병리학회에서 ‘야생조류에서의 감보로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참석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통해 감보로병 상재지역의 경우 야생조류가 보독동물 즉, 감염후 병원체를 체외로 배출해 다른 감수성 동물을 감염시킴으로써 전염원으로 작용하는 동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뉴캣슬병(ND) 뿐만 아니라 감보로병 등 다른 조류질병에서도 야생조류가 보독동물로서의 가능성이 밝혀짐에 따라 농가에서의 야생조류에 대한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양창범 동물위생연구소장은 “국제학술대회에서의 연구성과 발표는 우리나라 수의과학분야의 학술적 위상 제고는 물론 국제적인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