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의 양돈수의사들이 모여 만든 양돈컨설팅 기업이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양돈농장이 대형화되면서 보다 전문화된 질병컨설팅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돈컨설팅 기업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더니 현재는 7~8개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전축산센터, 한별팜텍, 엘비씨, 키움애니멀, 글로벌애니멀컨설팅 등이 대표적인 양돈컨설팅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양돈컨설팅 기업은 세분화된 전문분야, 예를 들어 종돈장 전문이라든가, PED 전문수의사 등을 통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양돈질병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각 분야 전문수의사들이 기술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양돈장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최근에는 질병관리에만 머물지 않고 사료, 시설 등 사양관리와 HACCP, 축산물 위생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종합컨설팅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양돈장 입장에서는 한번 방문으로도 각종 양돈질병에 대해 전문 수의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양돈컨설팅 기업의 책임경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받게 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사업모델이 초기단계이다보니 양돈컨설팅 기업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비용과 수익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줄어들고 있는 양돈장 수가 걸림돌이고 이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