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공장운영 효율성 높여 농가부담 줄여야”

한우협회 지역별 농협사료 공장 항의 방문…사료값 인상 철회 촉구

이동일 기자  2008.08.01 12:51:34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한우협회 충북도지회 회원농가들은 29일에 이어 31일에도 청주사료공장을 항의방문해 정문을 점거했다.
농협사료의 가격 인상에 한우농가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달 29일 전국 각 지역의 농협사료 공장을 항의 방문해 사료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농가들이 방문한 사료공장은 총 9곳으로 대부분 큰 충돌없이 마무리 됐지만 농가들은 사료가격의 원상복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불매운동은 물론 공장점거 등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통보해 아직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날 공장을 방문한 농가들은 성명서 낭독 및 구호를 제창하고 각 공장 대표자를 면담해 농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장의 경우 농가들이 한동안 출입문과 출하대 등을 점거하기도 했다. 또한, 사료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라인조정 등 공장운영 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득래 한우협회 안동시지부 사무국장은 “공장별로 수십여개에 달하는 제품의 종류를 정비해 공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재 사료가격에 포함되는 구매수수료를 줄여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장 항의방문에 이어 30일 한우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해 사료가격 인상 무효화를 위한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9일 농협사료공장 일제방문은 시작에 불과하다” 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 한우인들은 즉각적인 사료가격 인상 철회와 대책마련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농협중앙회에 대한 적극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 한우농가들은 29일에 이어 31일에도 청주공장을 방문해 사료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농협사료는 한육우 사료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한우농가의 반발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