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붐을 조성해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제천단양축협 소백산 관광목장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풀 10여톤을 베어 유재홍(단양군 대강면)씨 외 3명의 축산농가에게 전달했다. 또 제천단양축협에서 들풀이용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부존자원 이용에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진항구 조합장은 “사료값 인상과 축산물 가격하락 등 축산업이 불투명한 현실에서 축산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풀자원을 활용해 사료값을 절약하는 것도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 조합장은 “어려움을 축산인 스스로 해결하고 단결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기호 농협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산야, 하천부지, 도로변에 자생하고 있는 풀을 베어 가축에게 먹이는 축산농가의 자구노력 확산을 위해 들풀베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축협이 지자체와 연계해 들풀을 적극 이용하는 것은 물론 도로공사와 협의해 고속도로변에서 수거하는 풀도 축산농가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