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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정액가 인상 불가피”

유전자협, 줄도산 위기…양돈농 이해 호소

이일호 기자  2008.08.20 13: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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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AI센터들이 정액가격 인상의 불가피함을 호소하며 양돈농가들의 이해를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돼지유전자협회(회장 배상종)는 최근 대농가 호소문을 통해 수년간에 걸친 원자재 값 상승, 특히 유류대 폭등으로 돼지AI센터들이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경영난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액가격은 오히려 정체 또는 하락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0~30%의 정액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돼지AI센터의 ‘줄도산’ 가능성도 배제치 않으며 양돈농가들의 깊은 이해와 배려를 호소했다.
유전자협회에 따르면 사료가격 뿐 만 아니라 유류대 마저 동반 상승한데다 인건비까지 올라 돼지정액 생산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운송비 부담이 크게 가중, 가뜩이나 출혈 경쟁이 심한 AI센터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사용기자재 및 희석제 구입비 감축을 통해 운송비 부담을 보전, 결과적으로 정액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협회는 따라서 양돈농가들이 조금만 이해해주고 배려한다면 AI센터들의 경영난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AI센터들도 경영개선을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되 정액품질 향상에 주력,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