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프로그램 가동…육성률 매우 뛰어나 농장 인기 상종가 돼지가 있어 행복한 사람. 돼지만 바라봐도 배가 부른 사람. 돼지에 ‘올인’한 사람. 대한민국의 대표 모델 양돈장의 꿈을 디자인하는 사람. 그는 바로 김명호 해바라기농장 대표(원주시 봉산동 소재). 선진한마을 모돈 계열농장인 해바라기농장은 자돈만 생산해 선진한마을에 전량 판매하고 있다. 그러니까 판로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이 없고 오로지 돼지 키우는 일에만 열중하면 된다. 돼지를 잘 키우는 만큼 인센티브도 함께 따라온다. 한마디로 보너스인 셈이다. 그래서 해바라기농장은 늘 보너스 삶을 살고 있을 정도로 돼지 키우는 데는 박사다. 해바라기농장의 모토는 ‘올인 올아웃’이다. ‘올인 올아웃’ 없이는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김 사장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농장은 ‘그룹관리’를 하고 있다. 같은 그룹끼리 묶어 철저히 관리를 하기 때문에 농장이 매우 안정적이다. 지금은 7개 그룹으로 묶어 관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3개 그룹으로 더 좁혀 관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그룹관리’를 통해 ‘올인 올아웃’을 하다 보니 무엇보다 치료를 위한 약품비가 절약되는데 비해 오히려 생산성은 5% 이상 향상됐다는 것이다. 또 ‘그룹관리’를 함으로써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진다는 것. 김 사장이 이처럼 ‘그룹관리’와 ‘올인 올아웃’의 개념이 확실한 것은 그의 전공과 더불어 이력에서부터 알 수 있다. 그는 다비육종에 근무하고 AI센터에도 근무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도 양돈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그는 양돈업이 혐오산업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양돈장에 딱 들어서면 정원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아기자기하면서 깨끗하게 정돈된 여러 가지 사물들 하며 갖가지 화초들, 방역을 위한 차단기, 소독기 등 등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걸 보더라도 무슨 마인드로 양돈을 하는지 금방 알 수 있게 한다. |
그는 방역, 위생 개념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그 이유는 성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란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김 사장이 양돈전문 기업인 선진과 만났으니 그 콤비네이션은 짐작이 갈 정도다. 선진 모돈에다 선진이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선진 사료를 먹이니 환상의 성적이 나올 수 밖에. 김 사장이 선진과 손잡은 것은 작년 초. 자돈 전문 농장으로 탄생과 동시에 선진과 가족이 된 것. 모돈 350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월 6백여두를 출하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출하한 자돈이 인기가 좋은 것은 육성율이 매우 좋기 때문인데 이 농장에서 출하한 돼지만으로 비육하는 농장이 따로 있을 만큼 인기 상종가를 구가하고 있다. 선진한마을 이영일 모돈계열팀장은 “해바라기농장은 선진한마을 모돈계열농장 중에서도 상위그룹에 속할 정도로 한마을에서도 검증된 농장”이라며 “다른 농장보다도 월등히 균일성도 높다”고 평가한다. <사진 왼쪽 위부터> ① 가축질병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차단 방역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방역상 출입금지’ 표지판. ② 해바라기농장을 들어서면 예쁜 정원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잘 가꿔진 화초들과 정리정돈된 자재들이 눈에 띈다. ③ 가축질병 차단을 위한 신발소독조가 마련되어 있다. ④ 방역을 위한 안내문을 내걸고 모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