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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농장 / HACCP 인증심사 ‘만점’ 획득 계림농장

철저한 직원교육·기록습관…위생란 생산 지름길

■아산=노금호 기자  2008.09.01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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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아산=노금호 기자]
 
- 홍성학 대표
HACCP기준원이 정한 HACCP 매뉴얼을 100% 충족시킨 ‘100점 만점’ HACCP 인증농가가 산란계농장에서 탄생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 위치한 계림농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P&C 연구소와 3개월간 집중교육…농장 관리체계 구축
무항생제 충남 농장1호…친환경맞춤형 ‘포엠사료’ 개발도


계림농장(대표 홍성학)은 지난 13일 HACCP기준원으로부터 HACCP 인증 기준에 만점을 받으며 국내 산란계 농장으로는 두번째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계림농장 홍성학 대표에게 HACCP 지정 과정과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노하우를 들어봤다.
홍성학 대표는 강원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사료회사 양계 PM과 1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림농장을 인수하면서 채란업에 뛰어 들었다.
홍 사장이 HACCP 인증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몇년 전 일본을 방문 당시 일본의 산란계농장들은 농장인증제를 통해 안전 계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본 뒤 HACCP을 도입키로 마음을 먹었다.
홍 대표 생각은 “HACCP제도가 도입 된다면 우리나라 국민들도 안심하게 먹고 계란 소비가 늘지 있지 않겠느냐”며 “일단 계란을 안전하게 만들자”마인드로 농장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HACCP 시행은 그리 쉬운 작업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홍 대표는 “직원들이 HACCP 제도가 뭔지 부터 교육을 시행 하는 것이 힘들었으며 기록관리 부분에서 지속적인 습관이 안 되다 보니 기록 관리와 청결, 살모넬라차단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계림농장은 산란계 농장으로 두번째 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매뉴얼을 100% 충족시킬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문제점을 풀어갈 수 있었던 부분으로 “컨설팅 회사인 정P&C 연구소와 3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집중 교육을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컨설팅 회사와 사전 매뉴얼을 숙지하고 리허설과 문답식으로 시험도 보고 꼼꼼하게 체크를 함으로써 100점 중에 100점을 맞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컨설팅업체와 농가가 토의해가며 더 쉽고 편하게 HACCP을 받을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HACCP를 시행하고 직원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직원들이 교육을 통해 몸에 배니 제품관리 선입선출관리 계란은 물론이고 소독약이라던가. 첨가제 등 관리가 체계적으로 로스도 생기지 않고 반품도 없어졌으며 체계가 잡혔다고 농장자랑을 했다.
한편 계림농장은 HACCP뿐만 아니라 친환경인증을 충남에서 1호로 받은 농가로도 유명하다.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충남 최초 인증된 ‘무항생제 위생란’은 학교급식과 식자재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홍 대표는 HACCP과 친환경인증 뿐만이 아니라 사료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맞춤형사료인 ‘포엠사료’를 개발해 지역농가인 양계·육계·오리농가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분뇨처리도 호기성 발효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받아 계분처리부분에도 월 6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