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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농장 / HACCP 도입으로 높은 효과 거둔 비전농장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가 농장 변화 원동력

기자  2008.09.10 1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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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로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는 것임을 강조하는 김건태 비전농장 대표. 그의 닉네임은 그래서인지 ‘행복 바이러스’로 불려지고 있다.
“작은 것 하나부터 바꿔 나가자” 긍정적 의식 변화 큰 힘
PSY 27두 MSY 20두 훌쩍…폐사율도 크게 줄어 신바람


“출하두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HACCP 도입을 결정했다”는 말로 첫 말문을 연 김건태 비전농장 대표(전 대한양돈협회장).
HACCP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은 김 대표는 HACCP가 마치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생각할 만큼 농가에서는 반드시 HACCP를 시행할 것을 강력 권유한다.
김 대표가 HACCP 도입을 강력 권유하는 것은 HACCP를 통해 농장의 시스템을 갖추게 돼 모든 걸 기본으로 돌려놓고 기본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HACCP는 기본에 충실할 있도록 시스템화한 제도인 셈이다.
원칙에 충실하고 기본에 입각한 HACCP를 시행하게 되면 결국은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김 대표는 단적인 예로 PSY 27두, MSY 20두를 훌쩍 넘어서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HACCP를 도입함에 따라 우선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뀜으로써 정리정돈에서 작은 것 하나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게 됐다”는 김 대표는 무엇보다 결실인 것은 성적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며 성적의 변화를 보면서 HACCP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HACCP에 대해 비용 부담 등 적지 않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김 대표는 도입 시행에는 초기 비용이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HACCP 도입을 서두를 것을 권유하고 있다.
HACCP를 도입함으로써 기본에 충실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김 대표는 기본중의 기본인 철두철미한 기록 관리를 통한 분석을 꼽는다.
분석을 함으로써 농장의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게 되어 농장이 발전하지 않을 수 없음을 역설하는 김 대표는 HACCP가 농장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음을 체험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사진 왼쪽> 돈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신고 있던 작업화를 닦는 신발 세척기. <사진 오른쪽> 농장에서 쓰이는 기자재와 약품 등을 보관하는 창고.
그동안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가장 기본을 기본인 줄 모르고 지나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기본 중의 기본을 가장 중요시 여기도록 하고 있는 것이 바로 HACCP임을 강조하는 김 대표는 HACCP를 시행하면서부터 약품비도 줄고 폐사두수도 현저히 줄어드는 등 눈에 확 띌 정도로 농장의 변화가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 모든 것 못지않게 정말 중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를 가져 왔다는 점이라는 것.
“모든 걸 움직이게 하는 생각의 변화, 의식의 변화가 우리 농장의 변화까지 가져왔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언제나 열린 가슴으로 오픈 마인드를 갖고,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만 농장도, 마음도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주문처럼 역설한다.
그래서 김 대표의 닉네임이 ‘행복 바이러스’로 불려질 만큼 그의 옆에만 가도 행복을 전염시키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늘 붙어 다닌다.
내년에는 MSY 23두 이상을 목표로 하는 그에게서는 비전농장의 이름대로 비전이 보인다.
그의 비전이 대한민국 양돈 산업의 비전과 통할 때 대한민국 양돈 산업이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