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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상 절식시 양돈농 ‘일석이조’

사료값 줄고…돼지값 더받고

이일호 기자  2008.09.10 13: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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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협 ‘승계양돈인’ 교육
도드람연구소, PSE 발현 최저…30시간 넘지 말아야

돼지 도축전 하루정도의 절식이 양돈농가 수익제고를 위한 지름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양돈조합 고은영 과장은 최근 열린 대한양돈협회의 ‘지역별 승계양돈인 교육(현장양돈교실)’ 에서 ‘PSE 및 이상육 발생원인 분석’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은영 과장에 따르면 A1+ 등급 출현율 제고방안 모색을 위해 도드람양돈연구소측이 지난해 9월서부터 올해 4월까지 2천7백88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총 절식시간에 따른 PSE 발생관계’ 실험 결과 18~24시간 절식한 돈군의 PSE 발현율이 4.8%로 가장 낮았다.
반면 12~18시간 절식이 5.0%, 12시간 미만 8.2%의 PSE 발현율을 각각 기록했으며 24시간 이상의 경우 PSE 발현율이 9.6%에 달했다.
또한 이전에 실시한 ‘계류시간에 따른 위내 사료잔류’ 실험에서도 12~24시간내 계류가 이뤄질 경우 위내 사료잔류의 걱정이 없어졌으나 6~12시간 미만일 때는 39.2%, 6시간 미만 계류시에는 58.3% 잔류율을 각각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할 때 PSE 발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계류시간을 포함해 하루정도의 절식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은영 과장은 그러나 양돈농가에서 도축장 계류시간까지 정확히 감안해 절식을 실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최소한 하루 이상 절식시키되 30시간은 넘지 않는다는 계획하에 급이프로그램을 마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총 절식시간이 24~30시간일 경우 PSE 발현율은 8.9%에 불과했으나 30시간 이상에서는 16.3%로 거의 두배에 가까운 발현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따라서 양돈농가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일 경우 고생산비 시대하에 사료비 절감은 물론 육질 우수등급 실현을 통한 수익제고라는 ‘일석이조’ 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