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장 294억·AI센터 47억원 소요 국내 종돈장과 돼지AI센터의 PRRS 청정화 비용이 3백4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돈컨설텅기업 KEPC(대표 박종대)가 국내 종돈장과 AI센터의 PRRS 박멸비용을 산출한 결과 종돈장의 경우 2백93억8천6백만원, AI센터는 46억9천4백만원 등 모두 3백40억8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국 종돈장의 모돈(7만3천두)과 AI센터 웅돈(3천두)수를 기준으로 최대 50%가 PRRS 박멸이 가능하고, 이를위해 DEPOP/돈군폐쇄와 돈사비우기를 각각 50%씩 실시한다는 점을 전제한 것이다. ■DEPOP/돈군폐쇄 KEPC에 따르면 PRRS 박멸을 위해 DEPOP/돈군폐쇄가 이뤄질 경우 모돈 2백50두 규모의 종돈장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개소당 6천2백5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60만원이 소요되는 컨설팅이 월 2회씩 2년간 이뤄져야 한다고 가정할 때 총 컨설팅 비용이 2천8백80만원에 달하고 항체샘플링 7백50점과 항원샘플링 70점에 대한 진단비용 7백70만원에, 강제도태를 통한 모돈 재편입, 생산손실, 돈사비우기가 뒤따를 경우 모돈 1두당 68만5천원씩 2천6백만원의 실행비용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KEPC는 항체검사비를 1점당 8천원, 항원검사의 경우 2만5천원으로 각각 환산했다. AI센터(웅돈 50두 기준)의 경우 개소당 4천5백85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돈장과 같은 방법으로 15개월간 이뤄질 컨설팅 비용이 1천8백만원, 항체 2백점, 항원(혈액/정액) 2백50점 검사에 모두 7백85만원의 진단비용이 필요하다는 것. 여기에 강제도태(20%)에 따른 재편입비용으로 웅돈 1두당 2백만원씩 2천만원을 합한 것이다. ■돈군재조성 돈군재조성 방법을 선택할 경우엔 훨씬 많은 비용투입이 불가피하다는게 KEPC의 분석이다. 우선 모돈 2백50두 규모 종돈장의 경우 개소당 3억4천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후보모돈 구입비를 두당 80만원, 모돈편입비용을 20만원씩 계산한 것이다. 이와함께 6개월간 모돈 두당 36만원의 손실을 감안했다. 웅돈 50두의 AI센터에서 돈군재조성을 실시할 경우엔 후보웅돈 구입비(두당 1백50만원)와 웅돈편입비(두당 50만원)외에, 6개월에 걸쳐 웅돈 1두당 56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때 모두 1억2천8백만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EPC측은 다만 모돈이나 웅돈구입비외에도 종돈장 및 AI센터의 현실에 따라 DEPOP/돈군폐쇄와 돈군재조성 등 청정화 방법이 달라질수 밖에 없어 총 소요비용 역시 큰 차이를 보일수 있음을 지적했다. KEPC의 최지웅 수의사는 “그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PRRS 청정화가 이뤄질 경우 폐사율이 20%이상 감소하는 반면 일당증체량과 사료효율이 크게 향상될 뿐 만 아니라 그 효과가 2~4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그러나 PRRS 청정화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이 워낙 크다보니 정부 지원 없이 농장 자력만으로는 추진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해 10년에 걸친 장기적인 청정화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