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유 생산량 줄어 가격인상 불가피 ★…’08년 영국 우유생산량이 낙농가 수 감소에 따라 3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유부족에 따른 우유가격 인상이 하반기 이후 불가피하다고 영국 낙농컨설팅 자문회사가 전망했다. 이 컨설팅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낙농가들은 사료가격 인상과 대형 할인매장의 가격 인하정책으로 최근 10년간 전체 낙농가중 46%가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우유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2억리터 줄어든 129억리터에 불과해 지난 35년 만에 최저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량 부족은 특히 올 들어 우기가 계속되면서 조사료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악화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우유가 모자라는 10~11월 중에는 1일 50만리터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낙농단체들은 하루 평균 2개 목장이 폐업하는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및 업계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폰테라사 중국 분유파동에 ‘불똥’ 우려 ★…뉴질랜드 정부는 공업용 멜라닌 성분으로 오염된 분유를 먹고 1명의 영아가 사망하고 432명이 신장이상 증상을 일으킨 중국 산루유업의 분유 파동사태로 인해 자국 내 최대 유업체인 폰테라의 국제적인 명성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총리는 폰테라사가 이미 지난 8월 중순에 이번 사태에 대해 인지했지만 중국 당국의 제지로 전면적인 제품 회수가 늦었다고 설명하고, 뉴질랜드 정부는 사태 인지 후 즉각 고위 장관회의를 개최해 신속한 대처를 중국정부에 요구한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베이성에 위치한 산루유업은 중국 내 최대 분유제조업체로 뉴질랜드 폰테라사가 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번 분유 파동으로 현재까지 19명이 체포됐으며 78명 이상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동부지역 최대목장 개장 ★…말레이시아 동부지역 최대 낙농목장의 하나인 ‘퍼스트 데어리 팜’이 최근 설비를 갖추고 정식 개장했다. 184ha의 면적에 뉴질랜드산 로타리 착유시설을 갖춘 이 목장은 호주산 저지 젖소 280두를 도입해 개장했다. 현재 일 2.5톤의 우유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를 8톤으로 늘리기 위해 9월중에 320두의 젖소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목장은 최대 1천20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1일 22톤의 우유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말레이시아 우유시장 규모는 연간 15억리터로 국민1인당 소비량은 인도네시아에 비해 8배 정도 높은 연간 60리터로 추산되고 있다. 소비량 중 95%이상이 수입분유를 환원해 만든 우유로 충당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유제품 수출 호조로 우유생산량 큰폭 상승 ★…’08년 브라질 우유생산량이 인근 국가 유제품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10.3% 증가한 3천만 킬로리터에 달할 것이라고 브라질 지리통계원이 발표했다. 이 같은 생산량 증가는 자국 내 소비기반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난 ’07년 이후 유제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농가 유대가 인상된 것이 낙농가들에게 생산 의욕을 고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유제품 수출량 증가는 ’08년 상반기에 전년대비 71.1%가 증가한 6만5천여톤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분유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수출세 인상 등 유제품에 대한 수출 억제책을 강화하면서 인근 베네수엘라, 알제리 등의 수입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08년 베네수엘라 유제품 수입량의 40%에 해당하는 7만톤 이상이 브라질에서 수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중앙회 안성목장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