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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업계 ‘기세등등’ 원료價에 냉가슴

“베이징 올림픽 끝나면 한풀 꺾이길 기대했는데…”

김영길 기자  2008.09.18 1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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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국 원료 생산량 회복 따른
가격 안정세 기대 불구 변동 없어

베이징 올림픽 이후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좀처럼 가격하락 기미가 보이지 않아 동물약품 업체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환경규제를 강화, 동물약품 원료생산을 급격히 줄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원료가격은 폭등했고 중국에 절대적으로 원료공급을 의존하는 국내 동물약품 제조업체로서는 수익률 하락에 허덕여야 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중국의 원료 생산량 회복으로 원료가격의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가격하락은 없고 오히려 일부품목의 경우 가격이 상승해 한숨만 더 깊게 하고 있다.
업계는 동물약품 원료가격 변동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아직 두고 볼 상황이라는 의견과 함께 그나마 폭등세가 멈춘 것은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원료가격은 하반기들어 큰 변동폭을 그리지 않은 채 오른 가격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세타미노펜의 경우 3분기 평균 1kg 당 15.60달러를 기록해 2분기 평균 10.67달러보다 크게 올랐다.
암피실린 소디움은 3분기에 1kg당 75.00달러를 나타내 2분기 평균 77.24달러보다 약간 가격이 내렸다. 암피실린 트리하이드레이트는 3분기 48.96달러를 보이며 2분기 44.97달러를 넘어섰다.
비타민은 제제마다 원료가격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타민B2, 비타민B9, 비타민C는 2분기보다 원료가격이 내렸고 비타민A, 비타민AD3, 비타민E, 비타민K3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