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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큰 폭 증가…소비량 앞질러 약세 전망

■황일수의 계란시황 (9.26~10.26)

기자  2008.09.24 13: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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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고질병 DC문제 여전…B2B 방식 사이버 거래 추진
8월 종계입식 전년대비 60.2%·산란실용계 8.7% 증가

9월에는 외형적으로 높은 계란값이 형성되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9/9일자 조사 특란 개당 가격이 15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업계 고질병 DC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계란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조사가 이뤄졌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계란에 대한 B2B 방식의 사이버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방식이 도입될 경우 유통구조상 문제점이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산란종계 입식현황
지난 8월에 입식된 산란종계는 7만9천수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0.2%가 증가했다. 따라서 8월까지 입식된 총 수수는 46만128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8.6%가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각 종계장의 향후 종계입식 계획을 감안할 때 이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년 산란종계 입식수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 산란실용계 입식현황
지난 8월의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 또한 298만5천수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7%가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3백만수대 이상의 병아리가 지속적으로 입식된 영향으로 최근 잔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7월까지 이어지고 있어 금후 신계군의 생산량은 근래에 보지 못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년 8월까지 입식된 총 산란·실용계 수수는 2천,83만2천수로 지난해 입식된 전체 물량의 80%대 수치를 보이고 있다.
 
■ 육추사료 생산실적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육추사료 생산실적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27천톤이 생산되어 전년 같은 달 대비 12.5%가 증가했다. 특히 앞서 제시한 자료(산란종계 및 실용계 입식현황)를 감안할 때 이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생산실적이 상당기간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곧 산란사료 생산실적으로 연계됨에 따라 향후 계란가격을 예측하는데 대한 불안요소 중 하나다.
일기의 영향을 받았던 생산성이 10월에는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통계자료 수치에 나타나지 않은 생산량 증가분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지난 3월 입식계군을 비롯하여 4, 5월 계군까지도 계란생산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금후 큰 폭의 생산량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추석 이전부터 산지 계란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노계도태가 지연되었던 상황은 이후 계란값 형성에 많은 악재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계란소비에 있어 10월은 평균치 이상의 실적을 보이는 달이다. 하지만 앞서 논한바와 같이 생산량 증가가 소비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 계란가격은 약세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양계협회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