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백두 등 3개월간 1천두 상회 전망 올들어 주춤하던 종돈수입이 4/4분기로 접어들면서 대거 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에 따르면 지난 9월 종돈수입(통관기준)이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된 종돈은 지난 2월 MMA추천을 받지 않고 들어온 2백두까지 포함해도 6백95두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42두 보다 무려 39.1%가 감소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을 비롯해 몇 개 종돈장에서 수입한 종돈 1백22두가 지난달 28일 국내에 도착, 통관절차를 밟고 있는데다 미국산 종돈 2백40두와 프랑스산 종돈 1백70두의 추가도입이 예정되는 등 이달에만 5백두 안팎의 종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12월에도 캐나다와 일본, 미국 등지에서 종돈수입이 연이어지면서 두달동안 5백두 이상 도입될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10~12월 3달간 종돈수입량은 최소한 1천두를 훌쩍 넘어서며 이전 9개월동안 들어온 물량의 1.5배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개협 김성수 팀장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상반기에 수입을 미루며 관망세를 보여온 종돈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종돈도입에 나서고 있다”며 “4~8월 예상을 뛰어넘는 고돈가 추세가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온 종돈업계에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국내 최대 종돈수입업체인 (주)동아텍 노승찬 대표는 “4/4분기에 우리회사를 통해 수입예정인 종돈만 1천두에 달한다”며 “이시기에 종돈수입이 몰리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 될 것 같다”고 내다보았다. 실제로 지난해 4/4분기에도 9백21두의 종돈이 수입, 그해 전체 수입량(2천63두)의 44.6%에 달하기도 했으나 절반은 넘지 못했다. 노승찬 대표는 “PRRS 음성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고돈가 추세와 합쳐지면서 종돈수입이 늘어나는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