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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마케팅 “이제는 학교다”

내년도 다양한 자조금 사업 검토…농식품부 ‘고품질 급식 지원’ 제안

이일호 기자  2008.10.01 1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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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이러브포크’ 장학퀴즈·초등생 알림장 제작도

양돈자조금을 활용한 돼지고기 학교마케팅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익) 등에 따르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소비홍보사업이 내년도 양돈자조금사업에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중하위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학교급식용 돼지고기 가공품의 품질을 높이되 그 추가비용을 양돈자조금과 육가공업계에서 공동부담하는 사업을 내년도 양돈자조금 예산편성 과정에서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는 저질 학교급식용 가공품으로 인해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불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학교급식용 돼지고기 가공품의 납품단가를 감안할 때 상위품질로 대체할 경우 kg당 4천원정도가 더 필요하지만 학교측의 부담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이에따라 내년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급식회수가 많은 일부 학교를 선정, 급식비용의 지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육가공업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도 양돈자조금사업에 학교급식 보조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배정을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러브포크’ 장학퀴즈대회와 돼지고기 소비홍보 문구를 삽입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알림장 제작도 양돈자조금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러브 포크’ 장학퀴즈대회의 경우 예선과 본선을 거쳐 돼지고기 관련 지식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돼지고기에 대한 관심과 양돈산업 이미지 제고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림장을 활용한 소비홍보사업 역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반짝 아이디어로 지목되면서 내년도 양돈자조금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보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주요 돼지고기 구매층인 주부들의 소비패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학생일 뿐 만 아니라 그들이 미래의 주요 소비층이 된다는 점에서 학교마케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긍정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학생들이 식상해 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전문적이면서 치밀한 사전 기획을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한결같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