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미국내 쇠고기 수출 작업장 18개를 추가 승인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장 등 수의관계관 9명(3개팀)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10개주 22개 작업장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18개 작업장에 대해 한국 수출작업장으로 승인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수출 작업장은 지난 2006년 승인해 준 30개를 포함해 총 48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승인해 준 30개 작업장은 연간 629만2000톤, 이번에 승인한 18개 작업장은 연간 313만9000톤이 생산된다. 이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78%를 차지한다. 이번에 점검과정에서 22개 작업장 중 1개소는 한국 수출 QSA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어려워 작업장 승인 요청을 자진 취소함에 따라 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3개소는 광우병(BSE)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작업장위생관리 등의 문제로 지적을 받아 미국측에 보완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중점 점검사항은 △기립불능우 도축허용 여부, 원산지 확인 △연령감별 시스템, 30개월 이상 도체구분 △SRM 제거 및 교차오염 방지 상태, 작업장 위생관리 기준(HACCP) 운영 등이었다. 한편 지난 6월말 분쇄육과 지육에서 병원성대장균 O157이 검출된 ‘네브라스카비프사’ 작업장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미국측의 최종 역학조사결과(원인규명)가 나올 때까지 이 회사 제품에 대한 수입검역시 O157 정밀검사를 계속해서 실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