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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식의 해외낙농정보<2244호>

기자  2008.10.03 14: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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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농단체, 뉴질랜드FTA 협상서 유제품 예외 요구

★…미국 최대 낙농가단체인 전미우유생산자연맹은 미국 정부가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 체결 시 유제품에 대해 전면적인 예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부시정부가 환태평양 FTA협상을 추진하는 4개국 중 칠레와 싱가포르는 이미 협정을 체결했고, 브루네이는 인구 40만의 작은 나라로 영향이 크지 않지만 뉴질랜드는 유제품 분야의 90%를 한 회사가 독점하고 유제품 수출의 95%를 취급하고 있다며, 사실상 한 개 회사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단체는 특히 부시정부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막후 협상 타결을 저지하기 위해 낙농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의회에도 최선의 협상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리 이용한 광우병 진단법 개발

★…일본 농업연구소와 북해도 축산시험장은 광우병 감염우에 소리자극을 주어 뇌의 중추부 반응 이상유무로 광우병을 진단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수의학회에 보고했다.
홀스타인 소에 이상 프리온을 접종해 광우병을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실시된 이번 실험에서 귀에 이어폰을 붙이고 소리를 울려 뇌 중추부의 전기적인 변화를 측정한 결과 프리온 접종 후 14개월이 경과된 소에서는 정상 소에 비해 소리에 대한 반응이 늦었고, 경련 등 광우병 증세를 보인 소에서는 소리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이런 실험 결과가 광우병 감염우의 신경세포 손상에 의한 뇌 중추부 기능장해로 소리 전도속도가 늦어져 나타난 것으로, 연구결과는 광우병 확진진단을 위한 기술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광우병을 손쉽게 진단하는 기술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멜라민 파동 따른 낙농가 보호 대책 강구

★…중국 농업부는 최근 멜라민 오염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 보호를 위해 축산 수의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최근 멜라민 오염 파동으로 허베이, 내몽고, 산동성 지역에서 우유를 버리는 낙농가들이 속출하면서 나온 것으로 농업부는 각 지방정부에 내려 보낸 긴급회람에서 농가가 생산한 우유의 정상구매, 집유소의 정상 집유, 유업체의 구매 계약 정상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멜라민 오염우유 파동으로 3명의 아기가 숨지고 5만3천여명이 요결석등 신장계 이상을 보였으며 1만3천여명이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모유 아이스크림 시판 촉구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업체인 벤 앤 제리사는 최근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모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시판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는 모유가 영양적인 측면에서 우유에 비해 월등하고 낙농업계의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필요하며, 특히 최근 스위스에서 모유를 활용해 스프나 소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식당이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아이스크림 시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요구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으며 영국 낙농업계는 최근 폭락한 유가 및 두유 소비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산업을 저해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안성목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