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번 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왼쪽)을 비롯해 준그랜드챔피언 등 본상을 수상한 출품우들과 출품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 서울우유 조흥원 조합장(왼쪽)이 주니어부문 시상을 하고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은 준주니어 챔피언을 거머쥔 경주시 구정목장 정원득 대표. 4. 칠흑같이 어두운 8일 새벽 3시. 축주들이 출전을 앞두고 출품우 손질을 위해 뜬눈으로 지새우고 있다. 5. 계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출품우를 돌아보고 있는 관계자들. 오른쪽부터 김희동 회장(종축개량검정중앙회), 류수일 회장(아산검정회), 조옥향 대표(은아목장), 이미정 대표(안말목장). 6. 8일 오후에 열린 젖소심사기술교육장은 2세 낙농가들의 관심으로 뜨거웠다. 종축개량협회 김병숙 팀장이 열띤 강의를 하고 있다. ====================================================================== . |
<편집자> ============================================= 17세이하 10명 출전…낙농 2세 ‘배움의 장’ 역할 톡톡 덕창목장 ‘덕창 파이렉스 세비스 270호’ 그랜드챔피언 영예 ‘캐나다 젖소 심사기술·방법’ 세미나서 신바람 강의 ‘눈길’ 제각·순치 미흡한 출품우도 많아…축주들 배전의 노력 공감 ○…‘건강한 젖소! 고품질 우유!’ 슬로건 아래 개최된 ‘2008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의 그랜드챔피언은 경기도 안성시 덕창목장(대표 김영갑)에서 출품한 4세牛 ‘덕창 파이렉스 세비스 270호’가 차지. 특히 2004년 8월19일 아비 ‘크레그놀 맨델 세비스-ET’와 어미 ‘덕창 에어로스페이스 파이렉스 238호’ 사이 출생한 이 젖소의 산유능력은 3백5일 보정 유량이 9천7백87kg이며, 심사점수도 78점으로 타 출품우와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 그러나 이날 심사위원은 체심이 깊고, 유방부위가 잘 발달하고 예각성 또한 우수해 13부 최우수와 시니어부문 챔피언에 이어 그랜드챔피언으로 선발된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 반면 아깝게 준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경북 김천시 구원목장(대표 이진태)에서 출품한 ‘구원 디사이퍼 미스타 쉐인 294호’ 등록우도 심사점수가 81점으로 높아 9부 최우수와 인터미디어트 챔피언까지 휩쓸어 3관왕을 차지. . |
특히 2세 낙농가들이 젖소를 다루는 기술과 숙련도 등을 살펴보는 ‘리딩 콘테스트’ 부문(17부)은 17세이하 10명이 출전하여 경합한 결과, 경기도 포천 초계목장(대표 최금표)의 2세 최창윤군(12세)이 수상. 최군은 학교에 다니는 일보다 젖소에게 사료를 주고 분뇨를 치우는 것이 더 재미있다할 정도로 젖소와의 친분이 아주 두터운지 8일 오후 9시35분 늦은 밤까지 대기장에서 삽을 들고 출품우 히프 또는 유방부위에 떨어질지 모를 분뇨를 받아 내고 대기우 근처의 오물까지 스스로 제거. 한경대학교 윤종택 교수는 동물자원학과 3학년생 19명과 함께 참관해 출품우 심사와 축산기자재 전시장을 돌면서 신기술과 정보를 입수하는 등 산교육을 체험. 고려대 손용석 교수와 충남대 상병찬 교수 등 영양사양 및 번식육종을 전공하는 많은 학자들도 품평회에 참관해 발전과정을 읽기도. ○…8일 오후 5시 농협 안성교육원 대강당은 캐나다 탐바이어씨로부터 ‘캐나다 젖소심사기술과 방법’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 시간과 장소인데 개최시간이 됐는데도 참석자는 서울우유와 행사 주최 관계자 등 수 명에 불과. 물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그랜드챔피언이 선발되는 9일인 관계로 주최·주관 측도 당초 세미나 참석인원이 적을 것으로 예상. 그래도 참석자가 너무 적어 자칫 특강이 김빠질 우려마저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따라 주최 측의 관계자는 당초 개최시간 보다 15분 늦은 5시15분 세미나를 시작. 다행히 참석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늘어나 특강 종료시점인 6시10분경에는 70여명으로 증가, 탐바이어씨는 신이 난 나머지 특유의 제스처까지 써가면서 한시간을 신나게 특강. 탐바이어씨는“낙농목장 경영에 있어 손실방지는 심사사업 참여여부에 달려있다”고 전제하고 “심사농가와 비심사농가간 불이익의 차이는 평균 사육두수 1백50두를 기준할 경우 연간 7만6천5백9달러”라고 강조. 캐나다 젖소심사 부위별 점수는 유방부위가 40점으로 비중이 가장 많고, 지제가 25%이며 유용성과 강건성도 25%. 나머지 10%는 엉덩이라고 설명. ○…올해 대회는 17회째를 맞이하고 햇수로 따져도 20년으로 성년임에도 불구하고, 출품우 손질관리와 출품자 숙련도는 허술. 특히 아직도 제각과 순치가 덜된 개체가 다두 출품되어 이 대회 초창기 열렸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대회에서나 봄직한 광경이 여기저기에서 속출. 심사위원은 각 부문 출품우를 출품자가 인도하는 숙련정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출품우를 일렬로 정렬시켜 비교심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순치와 제각이 덜된 개체는 능력과 체형이 우수하더라도 상위 입상에서 과감히 탈락. 그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축주들은 “앞으로 출품우는 우선 제각이 된 개체를 선정해 털깎기와 순치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는데 공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