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의사 중의 꽃’…잠재력 무궁무진

■ 블루오션 ‘말(馬) 수의사’

기자  2008.10.20 09:55:48

기사프린트

전국 70여명 불과…아무나 할 수 없기에 더 매력적
승마인구 증가…교육·치료 활용 늘어 수요 폭발

말(馬) 수의사는 많지 않다. 전국적으로 대략 70여명. 그나마 제주도 조랑말 수의사와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수의사를 빼고나면 10명 남짓에 불과하다.
그만큼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말 수의사를 ‘수의사 중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말 수의사 수가 적은 것은 시장규모가 작은 탓도 있지만, 전문지식을 쌓기 어려운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말 의학을 제대로 배우기 힘들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행이나 호주행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수의학생들이 선뜻 말 수의사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도 배움이 부족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말 수의사들은 거센 말과 싸워야 하는 일 자체가 매일 전쟁이다. 말 목장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보니 밤샘 운전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만, 말 수의사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승마인구가 늘고 있고, 말이 교육과 치료에 쓰이는 등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말 산업이 커지면서 말 수의사 수요도 증가추세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 말 수의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매력이 있는 직종이다. 말 수의사들은 출장치료에, 상담전화에 한시도 쉴 틈 없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말 수의사는 열정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