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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 가을 동약시장 활력소

7~8월 22만4천여개 판매…전년比 31% 늘어

김영길 기자  2008.10.20 09: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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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양한 제형·가격대 출시…시장경쟁 가속

구충제가 올 가을 동물약품 시장 활력소 될까. 하반기 들어 구충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걷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7~8월 22억원치가 팔렸다. 수량으로는 22만4000여개. 전년동기 19억원, 17만여개 보다 각각 14%, 31%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충제 판매가 최근에는 연중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대성수기는 봄, 가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물약품 업계 입장에서는 올 가을 효자품목으로 충분히 기대를 가져볼 만 하다.
자취를 감췄던 구충제 마케팅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신문이나 잡지를 통한 구충제 광고가 얼굴을 내밀었고, 일정기간 원가에 판매하는 특별판촉 이벤트도 마련됐다. 각종 축산전시회에서는 구충제가 맨 앞 잘보이는 자리를 꿰차고 있기도 하다.
녹십자수의약품의 김성겸 상무는 “축산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체내의 기생충을 잡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구충제의 경우 기생충을 없애 사료효율을 증가시키고 질병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주사제 일색이었던 구충제 제형도 꽤 다양해 졌다. 편리성을 강조한 뿌리는 제품이 선보이는가 하면, 액상 또는 산제로써 사료에 넣어 먹이는 형태도 있다. 축종별로 수십여종이 제품이 나와있는 상황.
버박코리아의 김인송 수의사는 “구충제가 우후죽순으로 출시되다 보니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차도 많이 난다. 축산농가의 경우 각각의 축산환경에 따라 성분이나 함량, 사용방법 등을 두루 살피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