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료값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가격 폭등속에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모든 관심은 생산비절감에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보니 생균제 등 각종 첨가제 사용부터 줄이는 게 축산현장의 유행처럼 돼버렸다. 하지만 사료업계 역시 원가절감에 돌입하면서 전반적인 사료품질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에 첨가제 사용까지 중단되면서 생산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낭패를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소형농기계전문기업인 대동테크(대표 오헌식·사진)의 다목적 사료발효 배합기는 이처럼 ‘쓸수도, 안쓸수도 없는’ 축산농가들의 첨가제 고민을 날려버릴 ‘해결사’ 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완제품 보다 최고 1/10 가격으로 양질의 생균제를 가축에 급여할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강이나 비지, 깻묵 등 축산현장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부산물을 흑설탕, 물 및 균주 등과 함께 배합기에 투입, 생균제를 직접 생산해 사용한다는 원리만 보면 그다지 특별하다고는 말할수 없다. 그러나 미생물발효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 축산현장에서 직접 생균제를 만들어 쓰면서도 고가로 시판되는 완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발휘할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성능과 기술력이 여타 제품과의 비교를 단호히 거부하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청 인증한 ‘INNO-BIZ’ 기업이자 벤처기업으로서 지난 2003년부터 쿠바와 베트남, 중국 등지에 꾸준히 농기계를 수출해올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동테크와 한경대학교 산학협동연구사업단인 ‘빅바이오젠’ 의 공동연구가 맺은 결실이 그 자신감의 배경. 대동테크 다목적 배합기는 직접 열을 가하지 않고, 물의 열을 이용해 간접 가열하는 ‘보일러’ 방식을 채택, 미생물 배양을 위한 온도편차를 최소화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자동타이머와 송풍휀까지 장착하고 있다. 이를통해 한우농가의 경우 빠르면 하루정도 발효로, 양돈·양계농가는 건조까지 포함해 3일이면 0.6㎥기준 2백50kg에 달하는 생균제를 급여할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무거운 중량의 원재료를 손쉽게 투입할 수 있는 선반식구조로 남녀노소 누구나 조작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고압의 물청소가 가능한 별도의 청소구도 확보, 잔유물에 의한 부패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양질의 생균제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 구입시 90%까지 정부 융자가 가능한 기종인데다 전기만을 사용, 별도의 연료비 부담이 없다는 점은 대동테크 다목적 배합기가 가진 또다른 매력. 대동테크 오헌식 대표는 “조금만 시간을 투입할 경우 최소의 가격으로 고품질 생균제를 마음껏 가축에게 급여할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