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인의 화합과 꿈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양봉인의 날 행사<사진>가 전북 고창에서 열렸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전기현)는 지난 21·22 양일간 전북 고창군 고창종합운동장에서 2008벌꿀축제와 제36회 양봉인의 날 행사를 전국의 양봉농가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둘째 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양봉인의 날 기념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양봉농가들은 행사장을 가득 메워 뜨거운 열의를 과시했다. 전기현 회장은 기념식에서 “오늘은 전국의 양봉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 라며 “국내외 정세가 어려운 요즘 양봉인들의 단결된 모습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최고의 영양식품인 벌꿀을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최광열 한국양봉학회장, 이승호 축단협회장, 김동환 농단협회장, 유동준 한국단미사료협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오균호 고창부안축협장, 조상균 한국양봉조합장 등 축협 조합장들이 함께했다. 행사 첫날에는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양봉기술 및 해외사례 발표 등이 있었고, 농가들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면서 양봉현안에 대해 함께 토의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전야제에는 인기가수 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열려 지역민과 양봉농가들이 한자리에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주변으로는 고창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양봉 우수기자재 전시회가 마련돼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춘근 양봉협회 전북도지회장은 “전북지역에서 전국의 양봉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며 “오늘을 계기로 양봉농가들이 더욱 단합하고 결집해 국내 양봉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총 250여 농가에서 벌통 1만4천통을 키워 연간 5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내년도 양봉인의 날은 전남 무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