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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수의 계란시황(10월31일~11월30일)

실용계 입식 전년比 큰폭 증가…소비는 제자리 걸음

기자  2008.10.29 1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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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일수 대한양계협회 부장 
종계는 동월 대비 81.3% 감소…누계론 23.7% 늘어나



지난 9월 현재 산란계 사육수수는 5천820만수로 2007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사육가구 수는 3천331호로 8.2% 감소율을 보임에 따라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산란실용계 입식수수 또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계란소비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배합사료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 산란종계 입식현황
지난 9월에 입식된 산란종계는 1만8천수로 전년 같은달 대비 81.3%가 감소했다. 그러나 9월까지 입식된 산란종계 누계는 47만8천128수로 전년 대비 23.7%가 증가했다. 또한 4/4분기 산란실용계 생산에 많은 영향을 미칠 지난 1/4분기에 입식된 산란종계는 13만4천28수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한편 4월에는 종계입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산란실용계 입식수수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 10월 초순 독일에서 HPAI가 발생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종계수입을 하지 못한다.

■ 산란실용계 입식현황
지난 9월의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는 268만2천수로 전년 동월대비 2.1%가 감소했다.
1월부터 전년 동월대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입식수수가 9월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9월까지 입식된 누계는 2천751만4천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2%가 증가했기 때문에 금후 계란생산량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2/4분기 산란실용계 입식수수는 997만5천수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무려 39.7%가 증가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신계군의 계란생산량이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지 계란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육추사료 생산실적
9월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2만8천590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9월 육추사료 생산량 중 중병아리 생산량이 1만6천394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8.7%가 증가했으며, 전월 보다는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따라서 연말경에는 신계군의 계란생산량이 상당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계란가격은 조사주체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소비는 다소 감소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정도의 유통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것이 협회의 조사결과다. 반면 일부 유통에서는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 하절기부터 특란 가격의 인상 폭이 컸던 관계로 최근 특, 대란 간 가격차가 10원으로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해마다 일기에 의해 좌우되었던 흐름이다. 따라서 수급상황에 의해 가격변화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은 10월에 비해 계란소비가 감소하는 것이 예년의 흐름이다. 가을철 나들이 시기를 지나면서 유통상황은 다소 변화를 보이고, 김장철로 접어들수록 더욱 심화된다. 특히 올해는 이 시점에 신계군의 계란생산량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자칫 어려운 유통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1월은 생산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사항이 AI 이므로 농장 차단방역에 각별한 조치가 요구되며, 수급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하는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