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5리터 물 원심력 이용…소음·환경 오염없어 윤활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하수를 이용하여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적인 진공발생기 ‘워터링 진공펌프’가 낙농가로부터 인기가 아주 좋다. 신일축산(대표 이대자)이 뉴질랜드 스켈럽社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워터링 진공펌프 모델은 ‘WR-850’과 ‘WR-1200’ ‘WR-1700’ ‘WR-2400’ ‘WR-3200’등 5種인데 착유와 기계세척을 하는데 아주 유용하다고 한다. 특히 WR-3200 워터링 진공펌프는 오일이 아닌 물의 원심력을 이용한 제품으로 분당 약 5리터의 물 사용으로 고효율을 얻을 수 있는데다 진공압 변화가 타 펌프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높은 열 충격에도 강하고, 내구성이 검증되어 ISO9001 인증제품과 유럽CE마크까지 획득한 우수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워터링 진공펌프를 활용하는 국내 낙농가들은 그 우수성에 대하여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서 착유우 80두를 포함, 젖소 170두를 기르면서 서울우유로 납유하는 신갈목장 이진선 대표(조합원번호 14142)는 “1층은 8두 복열 16두 동시착유시설을 갖춘 착유장이며 2층은 살림집으로 일반 오일진공펌프를 이용했을 때 소음이 너무 커서 살림을 하는데 불편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11월 ‘WR3200 워터링 진공펌프’를 설치하고 나서는 소음이 없어 살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진선 대표는 이어 “특히 ‘WR3200 워터링 진공펌프’는 지하수만을 이용하는 관계로 월평균 3만원 내외가 소요됐던 기름 값이 절약되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폐유의 냄새나 처리를 할 필요도 없으니 일석삼조”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에서 올해로 19년째 낙농을 하면서 하루 1.5톤의 원유를 서울우유로 내는 돌우물목장 노재철 대표(조합원번호 10845)는 “오일진공펌프를 이용할 때는 두 달에 한번씩 4리터의 윤활유가 소모됐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2년 전 워터링 진공펌프를 설치하고서는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기와 땅 오염도 없어 아주 친환경적”이라면서 만족해했다. 이와 관련 신일축산 유시억 이사는 “워터링 진공펌프는 분당 약 5리터의 물이 소요되는 관계로 상수도를 이용하면 좋지만 물 가격을 고려하여 지하수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따라서 오염물질이 섞여 있는 지하수가 나오는 지역도 있음을 감안할 때 이물질 여부를 감안하여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워터링 진공펌프를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유시억 이사는 또 “워터링 진공펌프는 수명이 길고 동파될 염려도 낮다”면서 “국내 낙농목장에 약 30대가 공급됐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