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 고 / 겨울철 축사화재 예방대책

지난해 축사화재 하루 평균 3건…방심은 금물

기자  2008.11.10 11:01:42

기사프린트

 
정 종 식 기술역(농협축산컨설팅부)


벌써 아침저녁 날씨는 겨울인 듯하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 불은 항상 우리주위에서 편리함을 주지만 순간 방심으로 화마로 바뀌면 평생 쌓아놓은 생활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
불은 소도 잃고 외양간도 잃게 하지만 평소 조금만 주의를 한다면 소도 잃지 않고 외양간도 고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화재 발생건수는 4만7천882건이다. 매일 131건이 발생됐으며, 그중 축사화재는 2.34%인 1천125건으로 하루 3건 정도로 발생됐다. 하루 축사화재가 3건이 발생되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것이다. 특히 축사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전체의 7.56%인 188억원에 달했다.
농협중앙회는 일선축협과 함께 축산농장을 직접 방문해 축사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전기시설에 대한 진단과 함께 부적합 시설은 현장에서 직접 복구하는 서비스를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2만2천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축사전기시설 점검을 나가면 전기누전의 위험에 방치된 축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축사전기시설 관리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농장 관리인이 임의로 전기시설을 설치, 사용하는 것이다. 누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면허업체에 의뢰해 정확한 규정에 맞춰 전기공사 및 전기시설을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귀찮고 힘들어도 자식 같은 가축이 사는 집에 불이 날 염려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철 축사화재 주요 예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월 1회 누전차단기 점검 △온풍기 및 전기히터 전열선의 열화상태 확인 △할로겐 보온등의 고정(매듭)상태 확인 △습기가 많은 장소의 전기기기는 반드시 접지(어스선) 사용 △축사의 콘센트와 플러그는 방진·방습전용품 사용 △전기용접기, 양수기 등 전기기구는 별도의 전용선로 사용 △축사환기 팬과 모터의 절연상태 정기측정 △기타 노후된 전기시설 즉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