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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RRS 피해 최소 1천억원

박최규 실장, 美 돈육위 산출법 단순 대입 결과

이일호 기자  2008.11.19 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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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PRRS에 의한 국내 양돈산업 피해액이 최소 1천억원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 박최규 진단실장은 미국 돈육위원회의 ‘돼지생산비용에 대한 PRRS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자료에 우리나라의 돼지사육두수를 단순 대입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고 밝혔다.
박최규 실장에 따르면 미국돈육위원회가 사례조사를 통해 추정한 현지 농장들의 성장단계별 PRRS 손실액은 번식단계(분만-포유)의 경우 분만율 감소(손실율 10.92%)와 복당 이유자돈수 감소(1.5두) 등으로 인해 1산당 74. 16달러(이유자돈 가격 30달러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성단계(5~20kg)에서는 자돈폐사율 증가(10.65%)와 사료효율 감소(11.69%) 및 일당증체량 감소(25.29%)로 두당 6.01달러가, 비육단계의 경우 폐사율증가(6.05%), 사료효율감소(7.57%), 일당증체량감소(12.03%)로 두당 7.67달러의 손실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최규 실장은 이를토대로 미국돈육위원회가 산출한 미국양돈업의 연간 PRRS 손실액은 △번식단계(모돈수(6백만두)×양성률(15%)×1산차손실액(74.16달러)) 6천6백74만4천달러 △육성단계(연간생산자돈수(1억4백16만두)×양성률(32.16%)×두당손실액(6.01달러)) 2억1백32만2천달러 △비육단계(연간비육돈수(1억두)×양성률(38.1%)×두당손실액(7.67달러)) 2억9천2백22만7천달러 등 총 5억6천29만3천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실장은 따라서 감염율과 손실율이 미국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PRRS로 인한 우리나라 양돈업의 연간 경제손실액(1달러=1천2백원 기준)은 △번식단계 1백26억8천3백만원(모돈 95만두) △육성단계 3백82억5천1백만원(연간생산자돈 1천6백42만9천두) △비육단계 5백55억3천6백만원(연간 비육돈수 1천5백83만7천두) 등 총 1천64억7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최규 실장은 “이는 치료비 등 방역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인 만큼 실제 손실액은 더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