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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계산업을 보고…<2>계열업체 도계장 운영현황

전량 부분육 납품…4개 규격만으로 생산

기자  2008.11.22 1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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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재 하 차장(한국계육협회) 
도계 12시간 전 사료공급 중단…출하 7일전 항생제 사용 금지


둘째날 25일에는 아베항코오 상점(www.abehan.co.jp)을 방문했다.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에 3개의 도계장을 갖고 있는 아베항코오사는 1일 생산규모는 9만수정도(연간 2천600만수로 전국 육계의 4%), 종업원은 570명과 연 매출은 200억엔 정도로 일본에서 8위 정도에 해당한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3개 가공장 중 쿠노헤에 위치한 공장으로 하루에 3만수를 처리하고 있었다.
가공장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색다른 부분은 우리나라는 어리장을 이용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플라스틱 박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박스 1개에 7~8수정도(2.8kg~2.9kg) 들어가며 1대에 350개를 차량 싣고 이동한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청결상태 유지가 눈에 띄었다. 또한, 통닭유통이 거의 없어 생산하는 전량을 부분육 작업을 하여 납품하고 있었다. 또한 정해져 있는 몇몇 공급업체에 3~4가지의 규격으로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다양한 거래처에 여러 규격으로 공급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매우 효율적인 작업을 하고 있었다.
 
- <사진위> 농장 앞에 석회가루가 뿌려져 있는 오다시마 농장. 철저한 방역을 자랑한다. <사진아래> 일본 아베항코오사의 3개 공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쿠노헤 소재 공장. 부분육 발골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 공장에서는 종업원 200명 중 93%가 평균적으로 출근 하고 있었다. 평균 40세를 전후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60%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장에서는 대학 졸업생들보다 고등 졸업생들이 많았으며 평균 월 28만엔을 받고 있었다.
공장은 밤 10시부터 생계가 반입돼 다음날 7시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으며 제품 90%는 동경으로 배달되고 있었다. 한 마리에 검사료 3엔을 이와태현 정부에 납부하고 있었으며 검사원은 공무원 1명 보조원 1명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일본은 도계 12시간 전 사료공급을 중단해야 하며 출하 7일전부터 항생제 사용 금지를 지키고 있었다. 항생제는 수의사 처방이 필수적으로 들고 있었다.
오후에는 계열농가인 오다시마 농장을 방문했다. 오다시마 이사오 소유 토지에 회사가 시설을 설비(6억엔)해 대여한지 10년 됐다. 오다시마 사장은 37년의 양계업 경험을 가진 배테랑이었다.
방역문제로 농장 안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농장의 인상적인 것은 계사주변에 생석회를 잔뜩 살포해 놓고 있었는데 AI를 비롯한 각종 질병의 예방을 위해 차단방역 차원에서 연중 살포하고 있었다. 생석회의 경우 대부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이 돼고 있었다.
시찰단은 농장 방문 후 하치노헤시로 이동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을 견학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E-마트에 해당하는 식품점은 식품관을 제외하고는 파트별로 독립된것이 특이 했다. 식품관에서 닭고기 매장을 둘러보았는데 역시 다양한 형태의 가공품과 부분육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특히 껍질(스킨)만 별도로 포장되어 판매되는 것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