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품질 정액생산능력을 인정하는 우수AI센터(돼지 정액 등 처리업체)가 처음 출현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지난 21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우수 AI센터 인증을 위한 심의 결과 모두 9개 AI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표 참조 돼지AI센터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우수한 종돈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우수AI센터 인증사업에는 올해 모두 24개업체가 신청했다. 농진청은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10월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과 합동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했으며 종축에 대한 평가는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9개 우수AI센터는 보유 종축의 능력과 위생·방역상태, 정액품질관리 및 시설 장비에 이르기까지 고품질 정액생산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농진청은 연간 2회에 걸쳐 종돈장 관리상황 및 질병발생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정액품질에 대한 현장점검 등 인증을 받은 우수AI센터에 대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최재관 연구사는 “이번에 선정된 9개 AI센터는 기본적인 의무사항외 항목에 대해 1백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았다”며 “그만큼 돼지정액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AI센터임을 정부가 인정하는 사업장”이라고 풀이했다. 양돈농가들 역시 이번 우수AI센터 출현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양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간 AI센터가 보유한 종축의 능력이나 질병감염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 양돈농가들이 AI센터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따라서 우수AI센터의 출현은 농가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