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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사업 2억 흑자…결산안 의결

서울우유협동조합 총회 속개…투표결과 가부동수 통과

조용환 기자  2008.11.24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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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일각 “짜맞추기식 결산” 지적도

서울우유가 지난해 추진한 사업실적은 2억원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은 지난 19일 양주 소재 제1공장에서 조합원과 기자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총회를 속개하고 2억원 흑자를 골자로 한 2007년도 수지결산(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10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유효 104표 가운데 52:52 가부동수로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원로낙농가인 이윤우 대표(신촌목장·조합원번호 178)는 “우유판매 확대를 위해 책정했던 광고홍보비 예산액 가운데 약 100억원을 집행하지 않고 생산현장 예산액까지 삭감하면서 짜 맞추기식 흑자결산(안)을 내놓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윤우 대표는 이어 “실질적인 조합 살림살이는 적자인데도 집행부가 직원들의 임금을 9% 인상하고 성과급까지 지급한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고 “지난 2월 총회 석상에서 본인이 제안 설명을 한바와 같이 우리조합원들은 조합장을 선출한 것이 아니라 노조위원장을 뽑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석근 대표(백운목장·조합원번호 676)는 “결산총회에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을 투표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안산낙농지원센터에 건립키로 한 물류기지 예산액 20억원 등을 삭감하면서 결산안을 내놓는다면 당초 예산안을 의결시킬 필요조차 없지 않잖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