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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업체 “탈불황” 몸부림

영업력 강화·신제품 출시·신규시장 개척 등 공격경영

김영길 기자  2008.11.24 12: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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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불황 장기화 조짐따라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동물약품 업체들이 영업인력 보강, 신제품 출시, 새시장 개척 등을 통해 불황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단골을 놓치지 않으려는 고객밀착형 마케팅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 동물약품 업체는 최근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거래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불황기에는 영업인력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새 인력이 매출확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는 기존 개발모델을 활용해 신제품으로 새롭게 내놓았다.
한약재 부산물을 원료로 해 신제품을 선보인 한 동물약품 업체는 완전히 새로운 신약은 불황시기 정착이 힘들더라도 기존 제품을 보완한 제품은 큰 홍보비용 없이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시장 개척으로 승부수를 던지기도 한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위탁생산(OEM)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항생제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무항생제 축산을 하려는 농장이 늘면서 동물약품 업체들은 천연제품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편하기도 한다. 한 업체는 항생제 사용 감소에 대비, 항생제 대체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고객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축종별, 구간별로 권장하는 제품을 항생제와 비항생제로 구분한 뒤 효능 및 효과, 제품의 특장점, 사용방법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