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용계 병아리 입식 23.3% 감소…내년초 증가세로 금년 한해 산란계업계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특히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된 산란계사육수수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산란계 사육수수가 6천만수대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면서 업계를 긴장케 했다. 이와함께 갈수록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업계의 지각변화 역시 올해 유난히 두드러진 것도 주목할 부분. 이밖에도 예상치 못한 시기에 발생한 고병원성AI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국제곡물가격, 원유가격 등은 농장 경영악화의 주요인이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월부터 고병원성 AI에 대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같은 달 태국에서 9개월만에 재발되는 등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기인 만큼 농가에서는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 산란종계 입식현황 지난 10월에 입식된 산란종계는 39,000수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8.1%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입식된 산란종계는 517,128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2%가 증가했다. 또한 금년 4/4분기 산란실용계 생산에 주로 영향을 미칠 1/4분기 입식 산란종계는 134,028수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한편 내년 초 산란실용계 생산에 집중하게 될 산란종계는 금년 2/4분기 입식 분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40.8%가 증가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 |
10월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는 2,473천수로 전년 동월대비 23.3%가 감소하면서 그 폭이 다소 컸다. 지난 9월부터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입식된 종계가 전년 보다 감소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년 1월부터 종계입식수수의 증가세가 다소 큰 상황이므로 지난 9, 10월과 같은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초부터 또다시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육추사료 생산실적 10월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29,404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란실용계 입식수수 증가 비율과 사료생산실적이 다소 상이점을 보이고 있으나 증가세에 유념한 계란생산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후전망 김장철 소비감소를 보이던 예년의 흐름과는 달리 최근 계란소비동향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유통상황 또한 이렇다할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년 초부터 산란실용계 병아리 입식수수가 전년 대비 상당 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과 같은 상황이 전개되는 가장 큰 요인은 각 언론 등에 계란소비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10, 11월에 산란노계 도태수수가 상당 폭 감소된 점을 감안할 경우 최근 계란생산 계군은 크게 증가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연말 가공용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앞서 제시한 통계자료에서 나타났듯이 생산량 증가세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비에 다소나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큰 폭의 가격하락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2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소비변화 요인이 없을 경우 대체적으로 원활한 유통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