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우리 시찰단은 계열업체인 (주)주몬지 치킨컴퍼니와 일본식조협회를 방문했다. 니노헤시에 위치하고 있는 (주)주몬지 치킨컴퍼니(www.chicken.jp)는 육계계열화업체로 최근 (주)주몬지 니노헤 Foods, (주)주몬지 Bio 아펙스, (주)주몬지 부리-다-즈(부화장), (주)주몬지 chicken 프라자를 통합해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주)주몬지 치킨판매와 이와테농협 치킨푸드(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수입닭고기를 판매하는 (주)제이비크(www.j-bic.co.jp)도 소유하고 있다. (주)주몬지 치킨컴퍼니 회사에서는 주로 무항생제 닭고기를 생산하는 데 일반제품보다 10% 정도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소비처는 근처지역에 소량 공급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본인구의 40%가 거주한다는 동경과 그 주변으로 공급하고 있다. 무항생제에 대한 국가차원의 기준은 없으나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의해 생산하고 있으며 대체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회사소개 시간에 회사에서 생산한 다리살과 가슴살 제품에 대한 비교 시식이 있었다.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적으로 다리를 선호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 일본에서는 다리살이 가슴살보다 2~3배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60년 11월에 설립된 일본식조협회는 식조산업 생산·유통개선 및 소비 보급 증진 등을 도모해 축산발전과 식생활 개선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하가 진 회장으로 구성된 1천152명의 회원을 이끌고 있다. 우리 시찰단은 일본식조협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닭고기산업과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방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은 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에서 농가에 철새 진입금지를 위한 철조망, 일상적인 방역을 위한 생석회를 지원하고 있었으나, AI가 발생했다고 해서 별다른 지원을 해주는 것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다양한 지원을 하는 우리나라의 제도에 대해 호기심을 표현했다. 추후 일본의 방역체계 관련 법률 개정시 반영할 생각이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특히 일본식조협회에서는 한·일 양국간 AI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자는 제의와 함께 우리 측도 동의하는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양보다는 질을 우선하는 효율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닭고기산업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방문기간 동안 여기 저기 이동하면서 본 일본이란 나라는 닭고기산업 뿐만 아니라 나라전체가 내용 면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시간까지도 잘 관리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제는 양이나 가격보다는 품질차별화를 통해서 시장에서 선택받는 산업으로 바꾸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