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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식의 해외낙농정보<2259호>

기자  2008.11.26 14: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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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기농우유 120일 방목 생산 의무화 검토
★…미국 농무성은 유기농 우유에 대해 연중 120일 이상 방목되고 섭취하는 건물사료의 30% 이상을 목초지에서 섭취한 젖소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조항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유기농 우유 관련규정 개정은 수년전부터 제기돼온 소규모 전통 유기낙농가들과 소비자단체들의 요구사항으로 미국 서부 건조지역에서 일부 대규모 목장들이 젖소를 대규모 사육시설에 제한 사육하면서 유기농 곡물사료를 급여해 유기농우유로 시판하는 것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현재 미국 유기농 우유시장은 ’06년 기준 27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유제품의 4%를 차지하며 다른 유기농산물에 비해 성장속도가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정부안에 대해 일부 유기농회사들은 120일 방목조건이 과학적인 근거가 약하다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핀란드 우유 쇠고기 농가보조금 허용
★…북부 유럽에 위치한 핀란드가 최근 브르셀에서 개최된 유럽연합 농무장관 회의에서 지형적인 위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의 현실을 이해시켜 다른 나라와 달리 우유와 쇠고기 분야에 대한 생산농가 직접 보조금을 예외적으로 허용 받은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핀란드 농가들은 내년부터 ’13년까지 우유나 쇠고기 생산량의 10%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농업분야가 유럽연합 전체 예산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향후 유럽연합은 농산물 생산에 직접 보조보다는 농촌지역의 개발 분야에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낙농가 올해 유대 수입 24% 급감
★…뉴질랜드 낙농가들의 유대수입이 올 들어 세계 경기 악화에 따른 유가하락으로 24% 정도 급감이 예상된다고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사인 폰테라사가 발표했다. 실제로 최근 확정된 내년 5월까지 적용되는 농가유대는 우유고형분 1kg당 3.14달러(4천725원)로 지난해 4.13달러에서 0.99달러가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협동조합 설립 이래 43년 만에 최고의 유대를 받은 1만724명의 낙농 조합원들은 5억2천100만 달러의 유대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뉴질랜드 전체 수출액의 24%를 차지하면서 제2의 외화 수익원 역할을 담담하고 있는 폰테라사는 최근 중국의 멜라민 파동에 연루된 산류유업에 43%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8천500만 달러를 손실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07년 597호 농가서 우유 32만톤 생산
★…아열대 기후로 낙농업 여건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의 유제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에서 ’07년 597호의 낙농가가 32만2천349톤의 우유를 생산해 주로 음용유로 공급한 것으로 발표됐다. 대만농업위원회는 이 같은 우유생산량이 ’08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09년에는 소폭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정부는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07년 유대를 3위엔 인상해 동계 유대는 18.24위엔(822원), 하계 유대는 25.73위엔(1천159원), 춘·추계 유대는 23.73위엔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낙농가가 사육하는 젖소 1두당 수익은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성 악화로 ’07년에 3만483위엔(137만3천원)에 불과해 ’06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중앙회 안성목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