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충남 천수만 일대에서 철새도래지의 방역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 양 기관의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AI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상호 방역관리와 야생동물의 보호차원에서 전격 이뤄졌다. 합동조사반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충남 서산시청을 방문, 방역상황을 파악한 뒤 철새도래지에서 폐사체 등이 발견됐을 경우 신속한 신속체계가 가동되는 지를 점검했다. 특히 경작지 주변에 있는 조류 사육농가의 방역활동을 체크하며 농가방역 수칙준수 등 차단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1차 합동실태조사와는 별도로 검역원 질병관리과와 환경과학원 환경바이오안전과는 철새관련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협력사업과 상호 정보 교류방안을 긴밀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검역원은 앞으로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41곳을 중심으로 포획검사, 분변검사, 농가교육, 홍보활동, 신고체계 점검 등 지속적인 철새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발생 인근의 철새를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철새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기계적 전파에 의해 AI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농가의 신속한 신고가 AI 확산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