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생산 비례” 계획교배 중요성도 강조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젖소가 보다 나은 후대축 생산을 위해 줄줄이 수정란이식(ET)을 위한 공란우로 활용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주최하고,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회장 김희동ㆍ정동목장)가 주관하여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앞서가는 낙농가 6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2008년 유우군 검정농가 순회교육’에서 제시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본지 후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고려동물병원 임광택 원장은 특강 ‘수정란이식의 활용’을 통해 “2003년부터 매년 약 100두의 젖소에서 채란하여 600두씩 5년 동안 3천두에 수정란을 이식한 결과, 송아지 생산두수는 약 1천500두이며 ET성공률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하고 “그 가운데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한 2004년 챔피언축 ‘대원목장’(박홍석)의 경우 5개를 이식해 4두를 생산(암=3), (수=1)했으며, 2006년 챔피언축 ‘흥천목장’(안내억)은 체형이 90점인 엑셀란트로 수정란 3개가 동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광택 원장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공수정보급률은 99.8%인 반면 ET 보급률은 0.2%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2006년 미국의 全젖소종모우 가운데 상위 10위 이내에 등재된 개체 가운데 ET에 의해 생산된 개체는 9두이며 인공수정에 의해 생산된 개체는 단 1두뿐일 정도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후대축 생산을 위해서는 ET보급률과 성공률은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성원유업 강성원회장은 ‘축산과 종축개량의 내일을 위하여’를 통해 “많은 낙농가들은 값비싼 정액으로 수정을 시키면 무조건 좋은 송아지를 얻고, 체형과 생산능력은 상호 배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모든 젖소종모우의 유전인자는 다르기 때문에 혈통을 고려하고 대상축의 장단점을 파악해 계획교배를 해야 하며, 체형과 생산은 비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가 올해의 우수목장으로 선정한 전남 영암소재 보림목장(대표 박충남)의 동영상과 함께 사례발표가 이어져 관련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밖에 경북도와 전남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경북도 축산경영과 장원혁과장과 전남도 축정과 안병선과장이 각각 경북도와 전남도 축산정책에 대해 특강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