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기·올 하절기 피해 여파…모돈사료도 5% 줄어 내년도 돈가가 올해보다 1백~2백원 높은 지육kg당 4천1백원선에 형성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주)카길애그리퓨리나 강화순 이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퓨리나사료 하이린 무항생제 연구모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다음호 강화순 이사는 이날 2009년 양돈산업을 전망하면서 높은 생산비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양돈을 포기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올해 하절기 피해가 내년도 생산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실제로 내년도 돼지 사육추세를 짐작할 수 있는 모돈사료 생산량이 5% 정도 감소한 점도 그 설득력을 높이는 증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써코바이러스 백신 공급에 따라 질병피해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예년수준의 생산성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화순 이사는 특히 돼지고기가 소주와 함께 불황에 강한 품목임을 감안할 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영향이 타축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최근의 고곡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돼지사육두수가 감소, 국제돈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환율로 인해 돈육 수입량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올해보다 높은 돈가 전망에 대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 올림픽이 끝나고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상운임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곡물가격도 급격한 하락세에 있는 만큼 환율만 안정되면 내년에는 사료가격 인하가 이뤄지고, 이는 곧 생산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강 이사의 전망이다. 따라서 양돈농가들로서는 경영개선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화순 이사는 이를위해 출하두수 뿐 만 아니라 출하체중에도 관심을 기울여 사료효율제고와 고품질 돈육 생산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