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산비시대 ‘효자품목’ 각양각색 사료효율 개선제 봇물 관납 물량 크고 안정적 환경개선제 시장 새 격전지 부상 무항생제 양축현장 수요 겨냥 항생제대체제 공급도 박차 “틈새시장을 찾아라.” 동물약품 시장이 밑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새 시장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사료효율 개선제, 환경개선제, 항생제대체제 등 기존 시장에 가려있던 이른바 틈새시장이 동물약품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료효율 개선제의 경우, 고사료가격 시대에서 단연 돋보이는 ‘효자품목’이다. 업체들은 효소제, 유기산제, 식물추출물 등을 원료로 한 각양각색의 사료효율 개선제를 내놓고, 사료가격 폭등에 시름하는 농가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사료효율 개선제가 매출을 창출해 내고 있다”며 “고사료가격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료효율 개선제 시장은 앞으로도 꽤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경개선제는 친환경축산이 확산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관납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공급물량이 크고, 안정적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업계는 악취물질인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고, 분변량을 감소시키는 제품을 통해 친환경축산을 추구하려는 축산농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을 돌며 제품설명회를 갖는 등 고객발굴에 한창이다. 항생제대체제 역시 무항생제 축산농가의 증가추세에 따라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항생제 사용규제가 강화되면서 향후 시장전망도 밝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식물, 동물, 광물질 등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대체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물약품 업체들은 조사료 발효제라든가, 살서제(쥐약), 심지어는 화장품, 애견용 샴푸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