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 접근성·현장감도 결여…실습형 교육 어려워”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이 천안연암대학을 한국의 PTC+(실습교육 전담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동환 회장은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특정대학의 교육전담기관 지정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필요예산의 일부분을 자체부담한다는 것 때문에 (연암대학을) 지정한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리모델링 비용 등에 소요되는 1백25억원 가운데 65억원을 연암대학측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우선 특정대학을 교육전담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타대학의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기본적인 대학 교육과정외에 연구와 실습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만큼 방역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현장감이 결여, 결과적으로 이론에 치우친 교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했다. 김동환 회장은 그러면서 “협회가 양돈 한품목만을 담당하는 PTC+ 설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산출한 예산이 1백억원 이상”이라며 “그런데 전축종을 다 포함하면서도 양돈 한품목 예산과 비슷하다면 과연 제대로된 실습기관을 만들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따라서 국내 축산인들이 해외연수를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원하는 기술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기관 지정 및 지원에 대해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