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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손질 자주 해주면 생산성 향상

■축산과학원 백봉현의 한우이야기

기자  2009.01.21 1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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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환
겨울철 한우의 털가죽인 피부는 외부에서 오는 온도, 일광, 비, 바람, 병원체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표피는 항상 세포의 분열증식에 의한 죽은 비듬이 땀, 먼지 등과 합쳐서 때가 되고, 때가 많이 끼게 되면 생리작용이 방해되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므로 털의 보온력이 떨어지고, 이가 발생하여 가렵고, 불안해하게 되며, 감기 등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그러나 손질 즉 빗질이나 피부의 마찰을 자주해 주면 소는 가려움을 해소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므로 생산능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소의 성질을 온순하게 순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하게 된다.
또한 적절한 개체관리는 식욕을 증진시킬 수 있으므로 한우의 사료섭취량을 증가시켜 소의 비육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가능한 자주 피부를 손질해 주는 것이 좋다. 피부손질에 사용되는 용구의 종류로는 철솔, 나일론 솔 빗자루 등이 있으며, 볏짚이나 새끼뭉치 등으로 피부를 문질러 주어도 좋다. 최근에는 소의 피부 손질을 용이하게 하도록 축사나 운동장에 설치가 가능한 브러시 등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자동으로 소들이 자기 피부 손질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