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동물약품 시장이 전년 4099억원보다 4.7% 성장한 4294억원 규모를 나타냈다. 동물투여 시장과 사료첨가 시장이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동물약품 원료 시장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도매상 등을 통해 공급된 동물투여 시장은 3089억원으로, 전년 3039억원보다 1.7% 늘어났다. 사료공장으로의 판매는 1051억원이었고, 이는 전년 891억원보다 18.0% 증가한 수치다. 원료가격 급등 직격탄을 맞은 국내 동물약품 원료시장은 전년 170억원보다 9.8% 줄어든 153억원에 그쳤다. 전반적인 시장침체속에서도 백신류(860억원, 0.9% 성장), 주문용 사료첨가제(738억원, 38.1% 성장), 소독제(236억원, 33.6% 성장), 비타민(103억원, 13.8% 성장), 아미노산(63억원, 32.8% 성장) 등이 선전했다. 그렇지만 업계는 외형상 성장에도 불구, 원료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인상해 매출액만 조금 커졌을 뿐 판매량이나 마진율은 오히려 감소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