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강/ 한국축산의 미래 /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 우리 축산의 미래를 생각할 때 우선 거시적 관점에서 살펴 볼 것은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와 지구온난화 문제다.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는 이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는 것과 같이 매우 걱정스럽다. 그동안 축산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데 있어 세계적 경기까지 감안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여파가 축산물 소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 정육점에서 식당으로 팔려가는 고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등의 시장 동향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것은 지구 온난화 문제다. 이 문제는 일본 등과 비교할 때 아직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에 대처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있는데 이를 농식품부가 아닌 환경부가 주도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세계적 경기침체 ‘심각’…지구 온난화 적극대응 절실 ‘농장서 식탁까지’ 경영·협업체 중심 일관 운영체계 필요 농림축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총 생산액 25조 규모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 이제 농식품산업으로서 생산은 물론 가공 서비스 부문까지 포함시킴으로서 산업이 재인식되도록 해야 한다. 이는 농축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면 축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산업적 축산과 부업적 축산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산업적 축산은 경영체 또는 협업체가 중심이 되어 생산에서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관되게 운영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정부 의존적 시스템에서 경영체 주체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은 이를 주도할 주체 세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축산경영과 관련 최대의 현안이 되고 있는 사료 문제는 국제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사료원료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녹색성장과 관련 분뇨 문제 해결을 핵심사업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바이오매스 사업은 그래서 주목되는 것이다. |